유통업계 빅3 ‘아웃렛 전쟁’
입력 2013-04-17 18:08
유통업계 ‘빅3’가 본격적으로 아웃렛 격돌을 일으킬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17일 인천시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약정 및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백화점도 두 개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잇따라 열게 됐다.
송도신도시에 위치하게 될 프리미엄 아웃렛은 부지면적 5만9400㎡, 연면적 11만8800㎡, 영업면적 3만9600㎡, 주차대수 2300대 규모다. 2015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이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도 파주에 나란히 아웃렛을 열고 경쟁 중인 상황에서 이번 현대백화점의 계획은 인천공항과의 인접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송도신도시의 국제적인 투자가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내년 말 개점할 예정인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은 영업면적 3만9600㎡ 규모로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송도 사업지는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과 직접 연결되는 대규모 상업용지로 제2·제3의 경인고속도로 및 해안순환도로 등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인천·부천·시흥·광명·안산 등 약 650만명의 광역상권을 갖추고 있어 프리미엄 아웃렛 부지로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