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 주요 이슈는 ‘한반도 평화문제’
입력 2013-04-17 17:45 수정 2013-04-17 21:00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한반도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WCC 한국준비위원회는 17일 “한국준비위 실무자들이 지난 9∼11일 WCC 본부 관계자들과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부산총회에 불참한다는 공식 입장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준비위는 “이번 회의에서 WCC 본부는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총회 개최 여부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데 총회 개최지 변경에 대해선 일절 거론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며 “WCC 본부는 총무 명의로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목회서신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에서 한국준비위와 WCC 본부는 부산총회에서 남북한의 평화적 관계를 촉구하는 선언서를 작성하고 정책문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정책문서는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그램과 입장발표 등 WCC 사업 전반에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총회 메인 프로그램인 21개 ‘에큐메니컬 대화’에도 ‘한반도 평화문제’가 포함됐다. 전 세계에서 방한한 700여명의 총대와 총회 방문자들은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4차례 토론할 계획이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11월 1일 진행하는 ‘아시아 강연’과 7일 ‘평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도 한반도 이슈가 제기될 예정이다. 87개 마당(워크숍)에도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이 주최하는 한반도 화해·통일 문제 워크숍이 포함됐다.
박성국 한국준비위 총회지원국장은 “WCC 부산총회가 한반도 이슈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대안도 제시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가져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