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6월 3∼5일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서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입력 2013-04-17 17:46
예장 합동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6월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된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교단 소속 목사와 장로 3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9월 총회 다음으로 중요 행사로 손꼽힌다. 그러나 총회장과 총무를 상대로 한 총회 개혁 목소리가 높아 원만한 행사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장 합동 관계자는 17일 “올해로 50회를 맞은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교단 목회자와 장로들이 개혁주의 신앙 정체성 확립과 종교혼합주의 반대라는 분명한 원칙을 제시하고 건강한 교단을 위해 간구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기도회 인도자 5명과 강사 3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총회 개혁을 위해 별도의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어 행사 진행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목사장로기도회를 앞두고 교단 개혁을 위한 전국 비상기도회를 고려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총회장 측에서 협상 제의가 들어와 대화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자체 기도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장 합동은 1964년 2월 국난극복을 위해 서울 충현교회에서 목사장로기도회를 처음 시작했으며, 승동교회 초량교회 서문교회 등 역사적인 장소에서 기도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회설립 100주년 기념대회로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했으며, 특강과 트랙강의를 진행하고 오페라 ‘손양원’을 선보였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