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폴리원’ 출시 후 누적수익률 77%

입력 2013-04-17 17:42


KDB대우증권의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폴리원(Folione)’은 2009년 6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2600억원의 잔고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수익률은 약 77%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30% 이상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이 상품은 대우증권 랩(Wrap) 운용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자적인 자산배분모델을 따른다. 시장의 신호에 따라 위험자산의 편입비중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시장 상승기에는 주식ETF 등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하락기에는 채권 ETF 등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교체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이런 투자전략은 위기에서 빛을 발했다. 2011년 8월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에는 위험 신호를 미리 감지해 모든 자산을 안전자산으로 교체했다. 지난해 1월 시장 상승 직전에는 다시 위험자산의 투자 비중을 늘려 고수익을 이끌어냈다.

대우증권 김분도 랩 운용부장은 “사람의 능력만으로는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지표로 주식시장의 싸이클을 추적하는 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