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과수 수출 전문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된다

입력 2013-04-17 16:04

[쿠키 사회]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 서귀포시에 과수 수출 전문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건립된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총사업비 152억원을 들여 남원읍 하례리에 수출 전략 기지로 활용할 감귤 수출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전담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제주지역 19개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의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이 운영을 맡게 된다. 이 센터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3만800㎡ 부지에 오는 11월 착공,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건물 전체면적 1만780㎡ 규모로 연간 1만5000t 상당의 수출용 감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건물이 들어서는 부지는 위미농협이 별도로 현물 출자한다.

감귤수출 거점산지유통센터에는 비파괴 광센서 8조를 갖춘 선별장과 집하장, 저온저장고, 소포장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미국 등 수입국 조건에 맞는 맞춤형 글로벌 우수농산물 관리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생산부터 선별·포장까지 일괄 처리가 가능하다.

제주본부는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에 따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 감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협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사업비 중 자부담 부분은 농협중앙회가 대여해 투자한 뒤 나중에 지분출자로 전환하게 된다”며 “제주감귤의 수출 확대는 물론 고품질·가격차별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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