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토종 군단’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 이후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포항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고무열, 후반 28분 박성호,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강원FC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포항은 모처럼 승점 3을 더해 승점 15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수원 삼성(승점 13)을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7경기(4승3무)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1승3무)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강원은 정규리그 7경기 무승(3무4패)에 그쳐 최하위(승점 3)에 머물렀다.
이천수 더비로 관심을 모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부터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대체로 김남일 이천수 이석현 등 베테랑이 많은 인천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11명 스타팅 라인업 중 23세 이하들이 6명이나 포진된 ‘젊은’ 전남은 인천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인천은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12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장지영 기자
포항, 7경기 무패 질주
입력 2013-04-16 22:27 수정 2013-04-17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