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공고, 바리스타 대회 장애인부 단체전 1위
입력 2013-04-16 20:16
대구 서부공업고등학교 장애학생들이 전국 바리스타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3 달라코르테 디씨프로 월드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장애인부 단체전 1위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서부공고에 따르면 서부공고 특수학급에 다니는 이상오(18·3학년), 신화용(17·2학년)군이 권아란(27) 코디네이터와 함께 ‘꿈-잡(Job)-고(Go)’라는 팀을 결성해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일반인, 장애인, 학생이 모두 참가한다. 장애인 단체전의 경우 장애인 2명(팀원)과 비장애인 1명(팀장)이 팀을 이뤄 음악에 맞춰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퍼포먼스로 보여주고 완성된 커피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지적장애를 가진 이군, 신군과 학교에서 이들을 돕고 있는 권 코디네이터는 1년간 교내 실습실에서 꾸준히 연마한 커피 추출과 레시피 훈련 덕분에 심사위원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고 감동적인 퍼포먼스와 깊은 커피 맛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