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해군 장병들 보육시설 찾아 연합 봉사활동

입력 2013-04-16 20:16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 속에서도 한·러 해군 장병들이 16일 부산에서 우의를 다지는 연합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러시아 해군 구축함 샤포시니코프와 우리 해군 청해진함 장병 40여명은 이날 부산 용당동 새빛기독보육원을 방문, 환경미화와 시설물 정비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샤포시니코프함 팟례베츠 소령은 “이번 한국 방문은 한·러 해군 장병 간 굳건한 우정을 드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특히 한국 장병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우면서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한한 러시아 해군 함정은 샤포시니코프함, 구조선 알마티시함, 군수지원선 이르쿠츠크함 등 3척으로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을 마치고 러시아 복귀 도중 장병들의 휴식을 위해 부산에 입항했다. 러시아 해군 함정의 한국 방문은 2008년 대한민국 국제관함식 이후 두 번째며 장병들은 18일 러시아로 떠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