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관광객 1인 평균 149만원 소비

입력 2013-04-16 19:21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경비로 1인당 평균 149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해 3∼12월 제주관광을 마치고 공항에서 출국 대기 중인 외국인 관광객 5069명을 대상으로 제주여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 제주 방문횟수에 대해 응답자의 88.9%가 최근 3년간 제주를 처음 찾았다고 답했다. 제주를 여행하면서 지출한 경비는 중국 관광객이 215만87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관광객 188만1700원, 홍콩 187만2900원, 대만 171만5400원, 베트남 147만1100원 순이다. 여행 형태는 패키지 이용객이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개별여행은 31.1%에 그쳤다.

여행목적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처음부터 제주를 선택한 비율은 81.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제주를 여행지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자연경관(40.9%), 휴양·휴식(14.8%), 문화체험(9.9%), 음식탐방(5.3%), 쇼핑(5.1%) 순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여행을 추천하거나 제주를 재방문하겠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 나왔다”며 “제주여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