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직원 65명 퇴직 신청
입력 2013-04-16 19:20
폐업 논란에 휩싸인 경남진주의료원 직원 65명이 퇴직을 신청했다.
진주의료원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명예퇴직(20년이상 근무)과 조기퇴직(20년 미만 근무자)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대상자 193명 중 65명(33.67%)이 퇴직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명예퇴직은 대상자 34명 중 27명, 조기퇴직은 144명 중 38명이 신청했다. 이 중 노조원은 61명이다.
명예퇴직 신청자에게 지급될 퇴직금과 수당은 1인당 3000만∼1억여 원일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도는 퇴직 신청자들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노동법에 기준한 퇴직수당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추가 퇴직신청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진주의료원 노조 측은 이날 폐업 강행 방침의 중단을 전제로 경영악화 원인 규명을 포함한 경영진단 시행,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개혁에 동의 등 13개 항의 경영개선안을 내놨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지사는 “노조를 위해 단 한 푼도 쓸 수 없다”며 폐업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급성기 환자 1명과 노인요양병원 환자 26명이 남아있다. 경남도는 18일 도의회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이 통과 되는대로 도비 68억9500만원을 확보해 서부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민공공의료서비스 강화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진주=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