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CEO 평균 ‘59.4세’
입력 2013-04-16 18:43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령이 59.4세로 나타났다. 1994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가장 고령화된 결과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은 16일 CEO 152명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이 94년 54.98세에서 2010년 58.6세, 2011년 58.9세, 2012년 59.3세로 계속 높아지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기 경기침체로 경험 많은 CEO로 보수·안정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00대 기업 CEO 중 최고령자는 91세(1922년생)의 롯데쇼핑 신격호 총괄회장이고, 최연소자는 45세(1968년생)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이우현 OCI 사장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 CEO의 평균 재직기간은 28.4년(지난해 27.7년)이었고, 입사 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는 평균 21.8년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CEO 비중은 61.8%로 지난해 67.1%보다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52명), 경상권(45명), 충청권(16명) 순이었다.
이공계 출신은 73명(48.67%)으로 상경계 53명(35.33%)과 사회과학계 13명(8.67%)을 합친 66명(44%)보다 4.67% 포인트 많았다.
94년 첫 조사 이래 이공계 출신 CEO가 상경·사회계를 최초로 추월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