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동원, 분데스리가 29R ‘베스트 11’
입력 2013-04-16 17:3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코리안 듀오’ 손흥민(21·함부르크)과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정규리그 29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혔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지동원을 29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공격수로 선정했다. 한국 선수 2명이 함께 분데스리가 공식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독일 빌트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던 두 선수는 이번 라운드에서 나란히 2골씩을 넣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지동원은 완전 이적설로 주가를 더욱 올리고 있다. 영국의 ‘더 선’, ‘토크스포트’, 독일의 ‘키커’ 등 축구 매체들은 이날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 완전히 정착할 것이라는 소문을 다뤘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선덜랜드(잉글랜드)에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43억원)를 지급하고 지동원을 데려올 의지가 있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지동원은 올해 1월에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지동원의 완전 이적이 이뤄지려면 아우크스부르크가 1부 리그에 잔류해 자금력을 확보해야 한다. 선덜랜드가 2011년 전남에서 지동원을 영입할 때 지출한 이적료 350만 달러(약 39억원) 이상의 몸값을 아우크스부르크에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를 확정하고 나면 지동원의 완전 이적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27로 16위를 기록해 강등권(16∼18위)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