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믿음의 헌신이 기적을 만듭니다

입력 2013-04-16 17:21 수정 2013-04-16 21:42


요한복음 2장 1∼11절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행하신 예수님의 기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에 담긴 의미를 살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이 기적을 기록하고 있는 성경 기록자의 의도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이적으로 이것을 기록하고 있는 저자의 의도는 예수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요한복음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예수님이 곧 말씀이 육신이 되신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면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면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이적을 행하신 예수님을 기록한 저자는 바로 그분이 곧 하나님이심을 알리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예수님이 기사를 행하시는 방식입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기적을 행하시는 방식은 철저하게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기적을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말씀으로 만드신 하나님, 귀신을 말씀으로 쫓아내신 하나님, 말씀만으로 병을 고치신 하나님은 말씀만으로 물을 포도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하시면서 함께 한 사람들을 활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순종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셨습니다. 항아리의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능력은 분명 예수님께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항아리에 물을 채웠습니까? 누가 물을 퍼다 주었습니까? 누가 연회장에게 물을 갖다 주었습니까? 예수님은 말씀만 하셨고 그 일을 행한 사람은 그곳에서 일하는 하인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 말씀에 순종한 믿음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 기적이 완성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만나면 기적을 통해서라도 일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기적의 현장에는 헌신과 순종, 섬김의 종들이 있었습니다. 사렙다 과부의 집에 3년6개월 동안 기름병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고 가루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 기적을 허락하시기 전 선지자를 보내시고 마지막 남은 떡 한조각의 헌신을 요구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친히 증거를 보이심으로 믿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게 하시고. 그 물을 사람들에게 떠다 주게 하심으로 그 일에 수종 드는 사람들에게 변화와 기적의 역사를 직접 목도하도록 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을 증거자로 삼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을 기적의 역사를 이루시면서 기적을 경험한 교회,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 기적의 역사를 증거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순종하는 믿음을 통해 완성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부르시고 순종을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신다는 말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부르시고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 그 하나님께 믿음으로 순종하고 헌신합시다. 그리하여 기적을 이루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최석우 목사(푸른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