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버리지 마" 꾸짖는다고 60대 노인 살해 기도

입력 2013-04-16 17:20

[쿠키 사회]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6일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지 말라고 꾸짖는 60대 할머니를 벽돌로 머리를 내리쳐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미수)로 한모(25·회사원)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한씨는 지난 13일 밤 11시25분쯤 평택시 합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것을 본 이모(67·여)씨가 “젊은 놈이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리면 어떡해”라고 나무라자 이에 격분, 주위에 있던 벽돌로 이씨의 머리를 내리쳐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파지를 수집하는 이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도주로 일대 CCTV와 주차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범인이 현장주변에 버린 피묻은 옷을 발견했다.

또 탐문조사 등을 통해 용의자 한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나서 직장으로 형사대를 보내 한씨를 검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평택=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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