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정신 교육 산실 백석대,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 ‘취업 명문’으로 떠올랐다

입력 2013-04-16 17:17 수정 2013-04-16 22:22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가 취업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바른 인성을 갖춘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나타난 괄목할 만한 성과다.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된 사람’을 길러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전문성과 현장성, 창의력과 장인정신을 겸비한 인재 배출로 인해 취업률은 매년 상승세다. 2010년 58.83%였던 취업률은 2011년 62.87%, 지난해 63.99%(자체 조사)를 기록했다.

◇‘참되고 공부도 잘 하는 인재’ 양성=백석대가 추구하는 미래 인재상은 좀 색다르다. 여느 대학들이 지향하는 그저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다. 참된 인성을 바탕으로 강하고 창의적이며, 도전정신을 갖추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다.

이 같은 정신은 백석학원 설립취지에 잘 반영돼 있다. 설립자 장종현 박사는 취지문에서 ‘백석학원의 설립, 존재 이유는… 사람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새롭게 바꾸어 가는 일이다. 도덕교육, 윤리교육 만으로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변화될 수 없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육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백석대는 그동안 교육부로부터 국제전문인력양성 등 24개 부문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요구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해 ‘산학(産學) 일체형 전문가’를 길러낸 결과다.

이 학교 종합인력개발원은 그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참된 예비 직장인 프로그램 등 5단계 프로그램으로 재학생들은 물론 졸업생들에 대한 종합 진로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들 각광=전교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수제를 운영한다. 담임교수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대학생활과 진로상담을 하고, 고학년에게는 개인별 취업상담을 한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취업 집중 캠프이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인성과 직무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1박2일 집체교육을 실시한다. 직장예절,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등을 통해 예비 직장인의 자질을 갖추도록 한다.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국가공인 자격증반도 운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영어교육반은 영어 인터뷰, 원어민 토론 등을 연계한 4주 인터뷰 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인재양성반은 공무원시험, 교원임용시험, 로스쿨, 의·치의학대학원, 경찰간부, 군종사관후보 등을 목표로 한다. 전용 열람석과 컴퓨터실, 세미나실, 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다. 초청 특강과 세미나를 실시하고, 각종 수험정보와 자료 등을 제공한다. 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이를 학교가 지원해주는 취업 스터디그룹이 운영된다.

전공별 기업체 현장학습도 취업을 앞둔 고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자신의 전공 분야나 희망 진로 분야에 맞는 경력관리를 위해 산업체 현장을 1∼6개월 동안 체험하는 내용이다.

◇외국어 능력 우수한 글로벌 인재 배출=취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어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교환학생, 해외 장·단기 어학연수 등 글로벌 능력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어학교육 및 현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재학생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학기마다 모의 토익(TOEIC), 일본어능력시험(JPT), 한어수평고시(HSK), 영어어휘경시대회 등 다양한 언어권별 경시대회를 연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한다. 매년 1000명 이상 학생이 외국어 경시대회에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수준별 영어학습을 위해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모의 토익시험을 실시해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진행한다. 외국어 교육을 특성화해 전교생이 영어회화(12학점)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원어민 튜터리얼 센터도 운영해 중국·일본·미국 등지 출신원어민 강사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어학교육을 돕는다. 학기마다 ‘외국 유학생의 날’을 정해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학생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글로벌 버디’(Global Buddy) 프로그램은 이 학교에 유학 중인 외국인학생들과 국내 학생이 친구가 돼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취업을 돕는 해외인턴십과 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이 있다. 단기연수는 방학을 활용해 4·6·8주간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프로그램이다. 장기연수는 한 학기 동안 해외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