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병원 등의 옥상에 힐링 텃밭 조성
입력 2013-04-16 15:11
[쿠키 사회] 학교와 의료시설에 힐링 텃밭 조성이 추진된다.
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의료시설과 재활원·초등학교·아파트 등 5곳을 선정, 아파트 옥상 텃밭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건물 옥상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맛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도농업기술원은 이 사업이 건물 옥상을 이용하는 만큼 아파트의 경우 주민 동의가 이뤄진 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의료시설과 재활원은 환자나 수용자들이 녹색 식물을 키우면서 파종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등학교에는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이 식물이 자라는 것을 직접 관찰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환경에 맞는 식물 선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달말까지 옥상텃밭용 플랜트 박스, 베란다 텃밭, 병해충 방제용 친환경 자재, 종자와 어린 묘 지원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순회 지도하는 전담 담당자도 배치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여름작물을 수확할 시기에 맞춰 평가회를 개최하고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수확해 나눠주면서 심리적 치유가 이뤄지도록 지켜볼 예정”이라며 “주민간 공동체 형성은 물론 환자나 장애우에게 녹색생활 공간을 조성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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