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원폭피해 보상금 기부 할머니 만나 감사뜻 전달 예정

입력 2013-04-16 11:35

[쿠키 사회]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원폭피해 보상금 등을 모교에 기부한 김봉순(87) 할머니에게 직접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우 교육감이 오는 17일 원폭피해 보상금을 모아 모교인 대구 성서초등학교에 수천만원을 기부한 김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김 할머니의 선행 내용과 감사의 말이 적힌 액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할머니는 원폭피해 보상금과 고물 등을 팔아 번 돈 3000만원을 지난달 어린 후배들의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성서초등학교에 기부했다. 2010년에도 미국정부로부터 받은 원폭피해 보상금에 자신의 돈을 보태 모교에 350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김 할머니의 높으신 뜻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사회 전반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퍼트리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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