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수달연구센터 화천에

입력 2013-04-15 21:50


아시아 최초의 수달연구센터가 강원도 화천군에 들어선다.

화천군은 간동면 방천리에 조성한 한국수달연구센터(조감도)를 오는 6월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수달의 자연번식과 생태, 종 보존 등 연구와 함께 수달 생태교육과 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400㎡ 규모로 조성된 센터 1층은 표본제작실과 생태체험교육학습장, 전시실,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2층에는 영상정보실, 소회의실, 도서보관실 등 수달을 전문적으로 연구·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특히 센터 건물은 지열·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게 지어졌다.

센터 주변에는 6만1300㎡의 야외 생태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생태공원에는 자연식물 및 수달 탐방로, 멸종위기종 및 연구용 공간, 관찰용 공간, 공연 및 야외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군은 수달연구를 위해 2005년 3월 하남면 거례리 폐교에 소규모 수달보호시설을 만들었으나 생태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연구시설을 확장키로 하고 7년 만에 센터 건립을 마무리했다.

한성용 수달연구센터 소장은 “화천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청정지역으로 수달연구에 적격지”라면서 “수달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상을 위해 수달 연구와 보호, 증식활동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