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구 코스모스마린 회장, 임기 10년 캄보디아 국제선박등록청장에 연임
입력 2013-04-15 19:51
“선박 등록업무의 전문성을 인정해 연임을 결정한 것 같습니다. 양국 우호발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코스모스마린 강의구(67) 회장은 15일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임기 10년의 국제선박등록청장 임명을 받고 이같이 취임 소감을 밝혔다. 강 회장은 2003년 청장(차관급)에 임명된 후 이번에 연임돼 20년간 업무를 맡게 된 셈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제선박등록청 운영본부를 부산 중앙동 캄보디아 부산영사관 내에 설치할 정도로 강 회장을 신뢰하고 있다. 이 국제선박등록청은 편의치적(便宜置籍) 제도를 운영하는 캄보디아의 국적 선박 등록 및 관리 등 제반 업무를 관장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해양항만청과 비슷하다.
편의치적제는 인건비 등 경비 절약을 위해 선박을 자국에 등록하지 않고 제3국의 국적을 취득하는 중요한 제도로 온두라스 캄보디아 등 인구가 적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들이 시행하고 있다. 미국 유학시절 이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강 회장은 1984년 선박운항사인 코스모스마린을 창업한 후 편의치적 선박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