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고의 영화촬영 장소는 광안대교

입력 2013-04-15 19:17


영화·영상 도시인 부산의 최고 영화촬영지는 어디일까?

부산영상위원회는 1999년부터 가장 인기 있는 영화촬영지 ‘부산 로케이션 베스트5’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고 촬영지로는 광안대교(사진)가 뽑혔다. 광안대교는 길이 7.42㎞의 국내 최대 해상복층 교량으로 영화 ‘해운대’를 통해 더욱 유명세를 탄 부산의 랜드마크다. 해운대와 광안리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낮과 밤 다채롭게 조망할 수 있다.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을 연출하는 최첨단 경관조명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상황이다.

두 번째 인기를 끈 장소는 부산항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부산항은 국내영화 부두장면의 단골 명소다. 최근 컨테이너 부두가 가덕도 부산신항으로 대부분 이전하면서 도심 수변공원으로 재개발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부산시립의료원은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 건물에 132병실, 562병상이 구비돼 종합병원 설정 장면의 모든 촬영이 가능한 장소로 인기가 높다.

부산도시철도와 수영만 요트경기장도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도시철도는 지상과 지하구간 부산의 다양한 풍광을 자랑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초고층 빌딩 숲과 함께 인근에 영화촬영 스튜디오가 있어 촬영협조가 쉬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