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문화재 품격 높이기 운동 전개… ‘찾고 가꾸고 문화재로 승격’ 등 3가지 분야로 진행
입력 2013-04-15 19:14
전남도는 ‘문화재 품격 높이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숨겨진 문화재를 찾아내 가꾸고 품격을 높여 국가문화재나 세계유산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운동은 새 문화재 찾기, 문화재 가꾸기, 문화재 승격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새 문화재 찾기는 지표·학술·발굴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와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근 가야계 유물이 다수 확인된 순천 운평리 고분군, 고려시대 고급 청자와 임진왜란 때 명량대첩에서 사용됐던 총통유물이 확인된 진도 오류리 수중유적 등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 가꾸기 분야는 문화재 수리와 상시 돌봄 사업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수리사업은 문화재의 큰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진단과 점검, 모니터링을 통해 보수·관리가 이뤄진다. 문화재 돌봄 사업은 하수구 정비, 창호수리, 주변 정화 등 소소한 보존관리 사업을 평소에 함으로써 문화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재예방관리센터 주관으로 올해 12억원을 확보해 289건을 추진하게 된다.
문화재 승격 분야는 국가문화재 승격의 경우 그 위상 제고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 관리와 홍보를 통해 지방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 4년간 국보(2건), 보물(11건), 사적(8건), 명승(8건), 천연기념물(6건), 중요무형문화재(2건), 중요민속문화재(3건) 등 40건이 승격됐다.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문화재 수리비용의 70%를 국비 지원 받는다. 지방문화재는 50%만 국비 지원되고 있다.
도는 전남지역 문화자연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