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1조5000억 저리 지원”

입력 2013-04-15 18:38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긴급지원자금 1조5000억원을 연 1.5%의 저리로 지원해 축산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사료가격은 올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축 수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오는 8월까지 암컷 돼지(모돈) 10만 마리를 감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모돈 외에 암소도 다음 달까지 3만7000마리를 줄일 계획이다. 감축 계획에 동참하는 농가에 1조3000억원을 들여 사료 구매대금을 지원하고 사료직거래 구매자금(1700억원)도 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장관은 “감축 계획서를 제출할 때 지원금 50%를 먼저 지불하고 계획을 이행한 뒤 나머지 50%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배와 양파에 가격안정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가격안정대는 농산물 가격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해 이를 초과하면 정부가 수급을 조절하는 구간이다. 정부는 최근 3∼5년간 배와 양파 가격을 바탕으로 가격안정대를 정할 계획이다.

세종=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