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영원한 꼿꼿 장수… 北 위협에 51일째 귀가 안해

입력 2013-04-15 18:04 수정 2013-04-16 00:47


김장수(사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1일째 귀가한 적이 없다고 한다. 박근혜정부의 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이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부터 15일까지 24시간 대기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지하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을 넘겨받은 이래 북한의 위협에 따른 안보 상황을 챙기고 있다. 잠은 청와대 인근 군부대의 장교숙소(BOQ)에서 자고 식사는 청와대 외부에서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연일 민생과 정책입법, 정치권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그 배경에는 “안보실장이 안보는 확실히 챙기고 있다”는 신뢰가 깔려 있다고 한다. 김 실장은 국방·외교·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각종 정보를 취합해 분석하고 박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강조하는 차분하고 신중한 대북 대응 기조는 그가 주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15일 열린 박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안보실장 자격으로는 처음 참석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