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채소 희비’ 배추값 ↓ 양파 ↑

입력 2013-04-15 18:13

최근 출하되고 있는 햇채소 중 배추값은 떨어지고 양파값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자료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10㎏ 상품 기준으로 경매가가 8106원으로 지난해보다 28%가량 하락했다고 롯데마트가 15일 밝혔다. 지난달(9939원)과 비교하면 약 18%가량 내렸다.

반면 양파 경매가는 1㎏ 상품 기준 2240원을 기록해 지난해(680원)보다 3배 이상 뛰었고 지난달(1882원)에 비해 19%가량 올랐다.

배추 시세가 하락한 이유는 햇배추 주출하 지역인 창녕, 예산 등에서 작년보다 1∼2주가량 빨리 햇배추를 출하했기 때문이다. 지난겨울 저장 배추의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해 산지에선 1∼2주가량 일찍 햇배추 재배에 나섰다.

햇양파의 경우 주산지인 제주도의 양파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어들어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저장 물량이 일찍 소진돼 유통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무안 등의 지역에서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초가 되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