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나의 정년은 47세”

입력 2013-04-15 17:57

워킹맘들이 예상하는 자신의 정년 나이는 47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일하는 기혼 여성 710명을 대상으로 예상정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47세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86.6%가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 10명중 1명(11.4%)은 실제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이유(복수응답)로는 ‘자녀가 아플 때’(61.3%), ‘자녀의 교육·학습 등 관리가 어려울 때’(55.9%) 등 자녀 문제에 관련된 답변이 많았다.

워킹맘 대부분은 회사를 가는 것에 대해 자녀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92.0%)고 응답했다. ‘자랑스럽다’는 의견은 8.0%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66.3%)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싶다’(43.7%)는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외벌이로는 생활하기 어렵다’(25.9%), ‘남편이 일을 계속하길 원한다’(16.2%)는 등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