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경제성장률 2%대 중후반… 2020년까지 잠재성장률 3%대”

입력 2013-04-15 17:57

주요 경제연구소는 올해 한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2%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장 등 5개 국책기관장과 삼성경제연구소장 등 6개 민간 연구소장들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기둔화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국제 경기가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는 한국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연구소가 내놓은 성장률은 장기 추세 전망보다 낮다. 2011∼2020년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3.8%, 삼성경제연구소 3.6%, LG경제연구소 3.4%였다.

경상수지 흑자와 주요국 양적완화 기조 등 원화 강세 요인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70∼1080원 내외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평균 환율은 1달러에 1127원이었다. 올해는 1월 1067원, 2월 1086원, 3월 1014원으로 변동했다.

엔저 추세가 길어지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요 연구소는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외 국가의 생산 증가에 따라 두바이유가 배럴당 연평균 105달러 선에서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평균은 109달러였고 올해 1월 108달러, 2월 111달러, 3월 106달러였다.

윤 장관은 업종·지역별 기업 현장방문, 학계·연구계 의견수렴 등 실물경제 현황 진단을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활동을 통해 도출된 정책과제를 향후 수출·투자 등 실물경제 활성화 대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