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대구도심서 30대 사제총 '묻지마 테러', 지나던 여대생 부상

입력 2013-04-15 17:24 수정 2013-04-15 21:17

[쿠키 사회] 대낮에 대구 도심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개조한 총으로 지나가던 여대생을 쏴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대구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석모(39)씨가 이날 오전 11시4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여상 앞에서 등교 중이던 여대생 김모(21)씨의 얼굴에 사제총 여러 발을 발사해 여대생이 턱에 부상을 입었다. 석씨는 불과 3m 정도 거리에서 여대생에게 총을 발사했다. 다행이 여대생은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길거리를 배회하던 석씨를 발견해 체포했으며 이과정에서 석씨가 경찰관의 총을 빼앗으려 하는 등 강력하게 저항해 경찰관 2명이 다치기도 했다. 경찰에 잡힐 당시 석씨는 발사한 플라스틱 개조 총 이외에도 나무로 직접 제작한 총과 칼도 가지고 있었다. 석씨는 경찰서에서 범행에 대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씨는 6연발 형태의 장난감 권총을 개조해 납 총알을 장전해 사용했다”며 “석씨가 개조한 장난감 권총은 인터넷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종류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석씨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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