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6일] 이 시대의 순교자
입력 2013-04-15 17:18
찬송 :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492장(통 5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0장 19∼22절
말씀 : 사도 요한의 제자가 되어 신앙 훈련을 받고 서머나교회의 목회자가 된 폴리캅은 복음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습니다. 박해자들은 폴리캅을 결박해 나무더미 위에 앉혀 놓고 예수를 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살려줄 것이고 아니면 불에 태워서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때 폴리캅이 말하기를 “나는 어려서부터 우리 주님을 믿고 섬겨왔고 그 주님이 한 번도 나를 모른다고 아니하였는데 내가 어찌 그 주님을 부인하겠소”라고 말하는 순간 나무더미에 불이 붙여졌고 폴리캅은 순교의 제물로 드려졌습니다. 순교자란 헬라어로 ‘마르튀스’라는 말인데 목숨을 걸고 예수를 증거하다가 주님 때문에 죽임을 당한 자를 말합니다. 신앙이 변질되고 무너지고 있는 이 시대에 주님이 인정할 만한 영적 순교자적 신앙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찾아봅니다.
첫째, 귀신에게 절하거나 귀신과 교제하지 않는 신앙의 소유자입니다. 본문 10장 20∼21절에 보면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여치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의 삶 속에서 주님이 가장 원치 않는 일이 있다면 바로 혼합주의 신앙과 사상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거나 절하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자가 있다고 하는 것은 귀신을 섬기거나 아니면 귀신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귀신이 원하는 일을 멀리하고 유일신 하나님만 섬기고 사는 신앙의 소유자가 진정한 순교자입니다.
둘째, 스스로 자기 몸을 쳐서 복종케 하는 신앙의 소유자입니다. 고린도전서 9장 26∼27절에 보면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이 믿음의 행진을 할 때 꼭 염두에 둘 것은 방향이나 목적을 분명히 알고 달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싸울 때 허공을 치는 것과 같이 싸울 대상을 알지 못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싸울 대상을 정확히 알고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영적으로 충만하고 더 많이 봉사하여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고 영적 방해물을 쳐서 복종시켜야 합니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믿음의 사람이 될 때 이 시대의 진정한 순교자가 될 것입니다.
셋째, 마지막 순간에 있을 주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주님이 주실 상급을 바라보는 신앙의 소유자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0절에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하나님이 보내셔서 이 땅에 태어났지만 때가 되어 다시 하나님이 그 영혼을 부르시면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거룩한 주님의 백보좌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선악 간에 행한 모든 일과 수고에 대하여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죄악 된 세상을 따라 살지 않고 주님이 주실 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될 때 영적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순교자가 될 것입니다.
기도 : 공의로우신 하나님, 이 시대는 신앙이 무너지고 죄악이 관영한 시대입니다. 죄악을 따라 살지 않게 하시고 목숨 걸고 믿음의 절개를 지킨 선조들의 순교적 신앙을 본받아 살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창훈 목사(동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