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DMZ 산불 소강상태… 비 오면 소멸될 듯
입력 2013-04-15 14:53
[쿠키 사회] 지난 13일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15일 오전 10시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산림당국과 군 당국은 16일 오전부터 강원도 고성 일대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산불이 자연 소멸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강원도와 고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40분쯤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북측 3㎞ 지점야산에서 처음 관측된 불길이 15일 오전까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이 불은 DMZ 내 군사분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 3~4곳에 700m 가량이 띠 형태로 일부 남아있는 상황이다.
산림당국과 군 당국은 소방헬기 2대와 산불진화차량 9대, 군장병과 공무원 등 700여명을 비상대기 시키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실된 구간은 13㎞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명이나 군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밤사이 저기압으로 떨어진데다 바람이 약하게 불어 불길이 많이 약해졌다”며 “16일 오전부터 비 소식이 있어 이번 불이 자연적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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