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러 푸틴과 사업협력 논의

입력 2013-04-15 02:41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STX그룹은 강 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 닐 더핀 엑손모빌개발 사장 등과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가 엑손모빌과 함께 추진 중인 러시아 태평양 연안 LNG 플랜트·제반 인프라 건설·해양플랜트 건설에 협력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로스네프트는 150억 달러 규모인 러시아 극동지역 LNG 플랜트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할린 지역에서 개발된 가스를 액화하는 LNG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LNG가 본격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생산되는 LNG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수출될 예정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가 자원 강국 러시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STX는 세계 최고의 극지기술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육·해상 플랜트, 선박 수주, 해운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