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개막 최다연패’ 신기록 불명예… LG에 0대 8로 져 13연패

입력 2013-04-14 18:34

프로야구 한화와 NC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NC가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창단 첫 연승을 기록는 하는 등 선전한 반면 한화는 개막 13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연일 써갔다.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9회말 박으뜸의 끝내기 스퀴즈번트 성공으로 4대 3으로 재역전승했다. 전날 권희동의 3점포에 힘입어 2승째를 올렸던 NC는 창단 첫 연승으로 3승째를 올렸다.

NC는 7회 이호준의 역전 2점홈런으로 2-1로 팀 첫 연승을 바라보는 듯 했지만 8회 SK 조성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하고 9회 실책으로 2-3으로 패배일보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NC는 9회말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호준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으뜸의 기습적인 스퀴즈번트 성공으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전날 선발 이태양이 6이닝을 노히트로 막으면서 SK를 4대 1로 제압, 2승째를 거뒀다. NC는 홈구장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고 권희동의 생애 첫 홈런은 NC가 홈 구장에서 그린 첫 번째 아치로 기록됐다. 또 4-1 리드 속에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팀 역사상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이날 대전 홈경기에서 LG에 0대 8로 완봉패, 개막 최다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썼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3이닝 동안 4피안타 6실점하는 등 일찌감치 마운드가 무너졌다. 한화는 개막이후 13연패를 기록, 2003년 롯데의 개막 최다연패 기록(12경기)을 경신했다.

한화는 김혁민을 최근 3연전 중 2차례나 선발 등판 시키는 등 변칙 마운드를 운용했지만 승리를 낚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16일부터 홈에서 가질 NC와 3연전에서 첫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1회부터 실책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LG 오지환에게 초구에 2루타를 허용한 한화는 김혁민이 이대형의 번트타구를 악송구하는 바람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1사후 정성훈의 볼넷과 포일로 만들어진 2,3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추가실점했다. 한화는 3회초 홈런 2방에 무너졌다. 선두로 나선 오지환의 1점홈런에 이어 1사 1, 2루에서 이진영에게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 0-6으로 크게 뒤졌다.

LG는 5회에도 2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리를 낚았다. LG 선발 우규민은 9이닝 동안 5안타 7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