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휴게소 여성용 변기 200개 늘린다
입력 2013-04-14 18:28
올해 하반기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여성화장실 변기가 200개가량 늘어나 여성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 비율을 1대 1.5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6월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2006년 법률 개정을 통해 수용인원 1000명 이상인 공연장·전시장 등은 남녀 변기 비율을 기존 1대 1에서 1대 1.5 이상으로 늘렸으나 고속도로 휴게소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안행부 관계자는 “여성들의 평균 화장실 이용시간이 남성의 배가 넘어 명절 연휴와 행락철 등 고속도로 이용객이 많은 시기에는 여성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빗발쳐 이번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2곳 중 혼잡시간대 이용객수가 1000명 이상인 죽전(서울방향), 안성(부산방향)휴게소 등 15곳의 여성용 변기가 최대 199개 추가될 전망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