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빵집 모시기 나선 백화점
입력 2013-04-14 18:20
백화점들이 지역 명물 빵집 모시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세일을 맞아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본점 식품관에서 ‘대한민국 1호 빵집’으로 불리는 전북 군산의 ‘이성당’ 빵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성당 빵집의 빵을 타 지역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빵집은 1920년 일본인이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으로 운영하다 해방 이후 ‘이성당’으로 이름을 바꿔 70년간 전통을 이어왔다.
특히 연간 5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인기 상품 단팥빵과 야채빵은 군산 현지에서도 1인당 일정 수량만 구매할 수 있다. 주문 구매를 해도 한 달 이상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1인당 단팥빵 7개, 야채빵 3개로 제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지 그대로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군산에서 사용하는 대형 제빵기기를 공수했고 베테랑 제빵사들이 직접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에도 ‘대전명물 성심당 초대전’을 열어 매출 1억5000만원을 올린 바 있다.
현대백화점도 목동점에서 14일부터 ‘전주 PNB 풍년제과 초대전’을 시작했다. 1951년 문을 연 PNB 풍년제과는 하루 3000개 이상 팔리는 수제 초코파이와 수제 센베이과자로 유명해 이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았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