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거미줄 공중선’ 2017년까지 집중 정비
입력 2013-04-14 18:00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대구시내의 공중선이 2017년까지 정비된다.
시는 한국전력, KT, SK텔레콤, LG U+, SK 브로드밴드,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TCN 대구방송 등이 일반 가정에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통신 및 케이블TV 선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에 따라 집중 정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8개 구·군 전역에 걸쳐 지저분하게 설치돼 있는 공중선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통신사업자 부담으로 집중 정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구·군에서는 한국전력 및 통신·케이블TV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공중선 정비추진단’을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공중선 정비는 한전과 통신사업자의 부담으로 추진되며 현재 실태조사를 거쳐 정비사업에 대한 발주 등을 준비하고 있다. 8개 구·군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정비가 시급한 구역부터 순차적으로 정비해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중선 때문에 사유권 침범 등 민원이 많았고 폐선·사선 등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도시미관을 크게
해쳤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번에 확실하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