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수안보온천, 이랜드 그룹이 살린다
입력 2013-04-14 17:59
국내 최초의 자연용출 온천인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오는 17일 시청 중앙탑 회의실에서 이랜드 그룹과 수안보 옛 와이키키호텔 인수 및 관광개발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랜드 그룹은 우선 1단계로 옛 와이키키를 인수해 내년 5월까지 4만4000㎡ 부지 내에 수영장을 건설하고 온천수를 이용한 관광숙박업 및 휴양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1980년대 수안보온천 관광을 주도했던 옛 와이키키호텔은 수안보 최대 숙박시설이었으나 2002년 사업자 부도로 8년간 방치돼 왔다.
2010년 7월 ㈜아이앤아이 플러스가 와이키키호텔에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충주시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했으나 자금부족 등으로 사업을 중단했다.
와이키키호텔은 지난해 4월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감정가 253억원에 시작된 경매는 5차례 유찰되면서 83억원까지 떨어졌고 지난 1월 열린 6번째 입찰에서도 경매자가 나서지 않았다. 결국 시가 이랜드 그룹에 개발 투자를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