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연맹 대표 캐시 카스텐 목사 “실천적인 신자 기르는데는 스포츠 선교가 가장 효과적”
입력 2013-04-14 17:34
“기독교인은 믿는 자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워야 합니다. 스포츠가 그런 면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스포츠연맹 대표 캐시 카스텐(남아프리카공화국) 목사는 스포츠가 ‘실천적 신자’를 길러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텐 목사는 지난 12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스포츠선교 현황과 중요성’을 주제로 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 조찬 발표회 발제자로 초청돼 이같이 강조했다.
카스텐 목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다운에서 개최된 로잔대회를 언급, “당시 대회에서는 교회가 3가지 목표(선교적·총체적·실제적)를 지닌 공동체로 성장해야 한다고 선언했다”면서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스포츠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스포츠연맹에서 펼치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라이프 코칭, 제자도 훈련, 리더십 개발 등 스포츠 선교 프로그램의 열매를 소개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스포츠 선교를 통해 30만명의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500개 교회 1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고요. 이집트에서는 크리스천 리더들을 키워 30만명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소개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7만2000명의 아이들이 스포츠 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코칭을 받기 위해 교회에 옵니다.”
스포츠 선교의 큰 장점은 아이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접촉점이라는 것. 카스텐 목사는 특히 “스포츠를 통한 제자화, 복음화의 역사는 스포츠를 단순한 오락이 아닌 ‘목적’으로 사용할 때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스포츠연맹은 6∼12세, 12∼18세, 19∼22세 등 연령군에 따른 스포츠 선교 프로그램들을 따로 두고 있으며, 각각의 그룹마다 삶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스텐 목사 외에 전 축구 국가대표였던 이영무 목사와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양영자 몽골 선교사 등의 간증도 이어졌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