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든 분양시장… 입지·브랜드 주목하라
입력 2013-04-14 17:36
‘4·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부동산 신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공급 물량을 줄이고 신규 아파트를 구입하면 취득 후 5년간 양도세 전액을 면제해 주는 내용이 담겨졌기 때문이다. 청약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앞으로는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대상을 전용면적 85㎡에만 적용하고, 적용비율도 현행 75%에서 40%로 완화할 예정이다. 또 유주택자에게도 가점제 청약 1순위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1순위 청약이 불가했던 유주택자들도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이 수요자에게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입지와 브랜드가 우선 고려대상이라고 말한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14일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오를 때 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덜 내리는 특징이 있으며, 비슷한 입지일 경우 브랜드 아파트가 더 높은 값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연내에 신규 분양하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로는 현대건설이 오는 6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서 총 621가구를 분양하는 ‘위례 힐스테이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A2-1블록에 ‘별내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2∼84㎡ 총 108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차별화된 평면과 희소한 중소형 면적 구성이 특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IC 진입이 용이하고 지구 남쪽으로 경춘선 별내역이 지나가 교통이 편리하다. 또 단지 북쪽으로는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선이 2019년 완공 예정이다.
GS건설은 5월 경기 용인시 신봉동 416-9번지에 전용면적 78∼102㎡ 아파트 총 44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의 ‘광교산자이’ 아파트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대 도착이 가능하다. 신봉동 일대에 자이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하남미사 보금자리지구 A30블록에 ‘하남 미사 푸르지오’ 총 1216가구를 선보인다. 망월천이 단지 주변으로 흐르고 하남종합운동장과 중심상업지역이 가깝다. 단지에서 초, 중, 고를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진입이 쉽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전용면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서울 대치동 610번지에 ‘래미안 대치 청실’ 총 1608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분당선·3호선 환승역인 도곡역이 도보 5분 거리로 가깝다. 대곡초, 대치초, 대청중, 단대부고 등의 우수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가 단지 주변에 위치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서울 반포동 2-1번지에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한신e편한세상’ 총 1487가구 중 전용면적 59∼230㎡ 66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반포대교 및 올림픽대로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한강변 조망권이 확보되는 단지로 한강시민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