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그룹 등기임원 평균 연봉 ‘12억2767만원’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136개사의 등기임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448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2억2767만원으로 집계됐다.

12일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등기임원 1인당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회사는 전체의 57%인 77개사였으며 이들 회사의 평균 연봉은 13억원이었다.

반면 1인당 5억원 이하를 지급하는 59개사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2억6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회사에 따라 임원들의 연봉에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52억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51억81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될 경우 연봉이 가장 많이 공개될 재계 총수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현대제철·현대파워텍 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도 SK㈜·SK이노베이션·SK C&C·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의 이사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