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유언비어 수사
입력 2013-04-12 00:57
북한의 대남 위협 공세가 이어지면서 인터넷상에 퍼지는 유언비어에 대해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1일 “북한의 도발 위협이 거세지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각종 유언비어가 퍼지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경찰은 이 같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북한 폭탄 연평도에 발사. 시민 62명 사망, 영상보기 클릭’이라는 내용을 담은 스미싱 메시지가 떠돌았다. 문자 발신자가 112로 돼 있어 경찰이 발송한 것 같지만 클릭하는 순간 소액 결제에 필요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로 연결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남경찰청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사한 스미싱이 발생하지 않도록 IP주소 차단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 연천에서 국지전이 발발했다는 유언비어도 떠도는 가운데 유포자로 지목된 한 여대생이 신상이 털렸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여대생 A씨(21)는 “밤사이 SNS에서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 유포와 관련이 없는데도 유포자로 지목돼 카카오톡 등을 통해 비난 글을 무차별로 받고 있다”며 수원 서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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