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 전통 한옥마을 서울 남산골 3배 크기로 짓는다

입력 2013-04-11 22:55

경기도 이천에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보다 3배 가량 큰 전통 한옥마을이 들어선다.

이천시는 11일 백사면 내촌리 24만9000㎡에 한옥마을 ‘성균제’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승인 받게 되면 업체가 2015년 착공할 수 있도록 대지조성, 관광사업, 건축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한옥마을은 부지면적이 24만9000㎡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7만9937㎡)보다 3배나 크다. 이곳에는 대지면적 450∼600㎡, 건축면적 60∼180㎡ 규모의 전통한옥 298가구가 조성돼 일반에 분양된다.

객실 350개를 갖춘 연면적 4만3000㎡ 규모의 한옥 리조트호텔과 레스토랑, 연회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도자기체험장, 이천쌀체험장, 저잣거리, 한옥숙박체험장 등 체험·관광단지가 들어서 우리 전통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백사면 산수유마을 인근에 있는 내촌리는 원적산을 배경으로 배산임수 지형의 조용하고 아늑한 농촌마을이다. 조선 후기 영의정을 지낸 김좌근의 99칸 고택이 있다.

이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