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첨단산단에 수도권 33개社 입주

입력 2013-04-11 22:54

세종시에 조성될 세종첨단산업단지에 2017년까지 수도권 소재 33개 기업이 입주한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11일 시청 대강당에서 장규진 ㈜에취켓 대표를 비롯한 33개 기업 대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입주할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약 5개, 기계 15개, 보일러 13개다.

세종첨단산업단지는 세종첨단미래산업단지㈜가 내년 3월부터 2015년까지 세종시 최북단인 소정면 고등리 52만8000㎡에 732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이들 33개 기업은 이곳에 2017년까지 3449억원을 투입해 제약, 기계, 보일러 생산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특히 이들 기업은 세종시민 우선 고용, 세종지역 생산 농산물 우선 구매 및 사용, 전통시장 적극 이용 등을 약속했다.

이 산업단지는 먼저 단지를 조성한 뒤 분양하는 방식이 아니라, 입주기업을 먼저 확정하고 이들 기업이 조합을 구성해 시행하는 ‘민간 실수요자 개발방식’이 적용된다.

시는 이 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될 경우 2100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183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78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오늘 협약은 세종시의 최대 현안인 ‘자족기능 확충’과 ‘북부권 균형발전’이란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면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입주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