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폐교에 한옥호텔 짓는다

입력 2013-04-11 22:54

충남 서산시는 폐교된 해미초등학교에 도내 최초로 전통한옥호텔을 짓기로 했다.

시는 해미초등학교를 50억원에 매입한 뒤 170억원을 들여 20실 규모의 한옥호텔을 2018년까지 지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전통한옥호텔을 지은 뒤 공개입찰경영이나 위탁경영 또는 전문경영인에 맡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시는 시설비 170억원 중 정부로부터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43억원을 받고, 나머지는 시비를 투입키로 했다. 또 학교 매입비 50억원은 서산교육지원청과 10년 분할 상환키로 합의했다. 시는 시의회에 이 같은 방안을 보고하고, 전통한옥호텔 건립에 따른 타당성 조사용역비 5000만원을 2013년 1차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용역을 추진할 때 전통한옥호텔 예정지를 특정지역으로 국한하지 말고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할 것, 과도한 예산 반영에 따른 시 재정부담을 덜기 위한 민자사업 추진 검토 등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해미읍성 등 역사체험 관광객의 증가로 전통문화도시에 걸맞은 전통한옥호텔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충남도 및 중부권 최초 전통한옥호텔을 건립해 관광상품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서산=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