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세계교회와 성도, 한반도 평화위해 함께 기도·연대해야”
입력 2013-04-11 21:43
“세계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연대해야 할 때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계연합기구와 단체들의 기도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요청 서신과 함께 긴급 호소문을 CCA(아시아기독교협의회) 등 세계 에큐메니컬 기관 100여 곳에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현 상황을 전 세계 교회와 성도들에게 알리고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기 위한 차원이다.
NCCK는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고전 12:26)”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NCCK는 지난 5일 발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급 호소문’을 서신에 첨부했다. NCCK는 호소문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 한·미 군사훈련 중지, 남북 대화 즉각 추진 등을 촉구했다. 김영주 NCCK 총무는 “점점 심화되어가는 남북간 갈등과 대립의 국면을 화해와 치유, 통합의 길로 만들어나가는 사명이 교회에도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도 한반도의 긴장상황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남북 당국이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편 기독교기도운동본부(대표총재 엄신형 목사)는 오는 30일까지를 ‘나라와 민족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 기간으로 선포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기도운동본부는 호소문에서 한반도에 평화와 복음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 정부가 남북관계를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도운동본부는 오는 14일 서울 성내동 중흥교회에서 비상구국기도를 위한 합심기도회도 갖는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