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부산 지하철역서 ‘힐링 콘서트’
입력 2013-04-11 21:34
천재 뮤지션 유진 박(38)이 부산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에게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을 선사한다.
부산교통공사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힐링 콘서트’를 13일 오후 4시부터 90분간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진 박은 비발디의 ‘사계’,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강원도 아리랑 등 클래식부터 재즈와 민요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는 유진 박 공연 외에 국악 4인조 공연, 줌마걸스 에어로빅, 각설이 탈춤,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마련된다.
부산교통공사 배태수 사장은 “이날 공연은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유진 박의 힐링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됐다”며 “공사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삭막한 지하공간을 문화가 흐르는 곳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 박은 197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3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각광받았다. 96년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그는 국내 방송에 출연하면서 한국에서 활동해 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