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후렴구, 춤을 부르는 노래” 뜨거운 반응… 싸이 신곡 ‘젠틀맨’ 전 세계에 동시 공개
입력 2013-04-12 00:01 수정 2013-04-12 00:11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의 신곡 ‘젠틀맨’이 12일 0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전 세계 119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젠틀맨’이 공개되자마자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들은 “한국이 북한 핵 위기를 겪는 가운데서도 싸이의 신곡 발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팬들은 싸이의 새로운 춤을 따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강남스타일’이 이루지 못한 빌보드 차트 1위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공개된 ‘젠틀맨’은 전작 ‘강남스타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면서도 무언가 다른 느낌의 경쾌한 댄스곡이다. 후렴구에서 절정으로 치닫는 후크(Hook·핵심 멜로디)의 흐름이 유쾌하게 귀를 잡아끈다. 특히 싸이 특유의 재치 있는 라임(rhyme·각운) 덕분에 한국말을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노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강남스타일’ 때부터 듣기 쉬우면서 트렌디한 음악을 지향해 온 싸이와 작곡가 유건형의 스타일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분당 132비트였던 ‘강남스타일’에 비해 템포는 조금 달라졌지만 들으면 춤추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노래”라고 말했다. 조수현 감독이 찍은 ‘젠틀맨’ 뮤직비디오 역시 곳곳에 웃음 코드가 깔려 있어, 뮤직비디오와 함께 노래를 들을 때 더 재미있다고 현장 스태프들은 입을 모았다.
음원 발표 직전까지는 철통같은 보안 전쟁이 벌어졌다. YG 관계자는 “녹음실에서 싸이가 작업할 때 우연히 듣는 경우가 아니면 소속사 내에서도 전곡을 들어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사는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공연 ‘해프닝(HAPPENING)’을 앞두고 인근 지역 주택가에 양해를 구하는 이색적인 현수막도 걸었다. 현수막엔 “국제가수 싸이가 13일 공연을 합니다. 이 친구가 워낙 목소리가 커서 조금 시끄러울 겁니다. 통 큰 주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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