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센터 장상근 원장 “디자인 없으면 高부가가치도 없다”

입력 2013-04-11 19:47


“삼성전자와 애플의 진검승부도 디자인에서 판가름 납니다. 디자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재)광주디자인센터 장상근(59·사진) 원장은 11일 “디자인이 뒷받침되지 않는 고부가가치 창출은 앞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 30여개에 머물던 광주·전남지역 디자인 전문회사가 10여년 만에 163개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숙을 추구해야 합니다. 광주는 디자인중심도시로 뻗어갈 것입니다.”

광주디자인센터는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해 2006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뒤 그동안 300억여 원의 각종 사업비를 유치해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을 지원해 왔다.

건축직 공무원 출신인 장 원장은 전공을 살려 도심 곳곳에 주변공간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명품 건물이 많이 세워지도록 유도해 창조적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호남에서 유일한 디자인 진흥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되는 2015년 광주에서 IDA(국제디자인연맹) 총회를 갖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