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수 신임 부산대병원장 “지방 병원, 글로벌 마인드 절실”

입력 2013-04-11 19:22 수정 2013-04-11 19:24


“세계 유명 병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 경영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제25대 부산대병원장에 취임한 정대수(57·사진) 원장은 11일 “국내 병원들 간 경쟁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KTX 개통 후 동남권 환자들의 수도권 유입이 늘면서 환자 및 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지방 병원들이 세계 병원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의료수준을 갖출 경우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원장은 ‘가슴으로 다가가는 고품격 병원’ ‘믿고 수술 받을 수 있는 병원’ ‘연구중심의 의료산업 기반 병원’ 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인재양성을 통한 최상의 의료 및 서비스를 확보하고, 진료 프로세스와 첨단장비 등을 갖춰 분야별 최고 수술성과를 낼 경우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PMA(부산대 메디컬아카데미)를 통한 연구중심 병원으로서 산학연구단을 활용해 특허와 임상시험, 신약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 원장은 인재양성과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한국의 슈바이처’ 고(故) 장기려 박사의 인술(仁術)을 잇는 인성교육을 꼽았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