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세찬바람이… 양수진 이븐파로 단독선두
입력 2013-04-11 18:57
양수진(정관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양수진은 11일 제주 롯데스카이힐(파72·6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보기 4개와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양수진은 1오버파 73타를 친 안신애(우리투자증권) 장하나(KT) 등 5명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풍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통산 4승을 올렸고 지난해 상금랭킹 5위에 랭크됐던 양수진은 15번홀(파5) 보기로 공동선두로 밀렸으나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위로 뛰어올랐다.
디펜딩챔피언인 슈퍼루키 김효주(롯데)는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에 버디는 1개에 그쳐 4오버파 76타로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함께 라운딩한 지난해 상금 2위 허윤경(현대스위스금융)과 김자영(LG)은 강한 바람 속에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나란히 9오버파(공동68위)로 무너졌다.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인 양제윤(LIG손보)도 8오버파 공동 54위로 밀렸다.
한편 리더보드 맨 끝에 18오버파 90타를 친 주은혜(25·한화)는 규정에 따라 2라운드 출전을 할 수 없게 됐다. KLPGA는 2010년부터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매라운드 평균 88타 이상 기록한 선수를 컷 탈락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힘든 경기를 이어가던 조영란·홍진의·박주영·이성운·김유리 등 5명은 기권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