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 잦은 전산사고 책임 묻겠다”

입력 2013-04-11 18:48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농협은행과 농협 생명·손해보험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사고와 관련해 관리자의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농협은 농협금융지주 위에 있는 농협중앙회에 IT 부문을 위탁하고 있어 사고 대응이 늦다”며 “지주사와 중앙회의 IT 담당자가 의무를 다했는지 따져보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농협의 IT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2015년 2월까지 금융부문의 IT는 지주사가 직접 관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농협생명은 올 8월, 농협손보는 올 12월, 농협은행은 2015년 2월까지 전산시스템을 전환하도록 계획돼 있다. 필요 시 전산장애 개선대책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농협과 체결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