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넘어 미래한국으로 (3부)] 훼스토코리아 구회경 이사 “매출 약 2% 교육에 투자”

입력 2013-04-11 18:51


훼스토코리아 구회경 이사는 11일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원동력으로 교육사업을 성역시하는 기업 문화를 꼽았다. 이날 코트라가 주최한 독일 히든챔피언 벤치마킹 강의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받았던 내용이 교육을 중시하는 훼스토(Festo)의 독특한 기업 문화였다.

구 이사는 “창립자의 의지로 만들어진 ‘디댁틱(Didatc)’이라는 교육제도가 기업 간 거래(B2B) 회사인 훼스토와 기업 고객의 밀접한 파트너십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훼스토는 100개국 이상에서 강좌를 열고 자동화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공개 교육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전 세계에서 연간 2900회 이상 열리며, 참가자만 4만명 이상에 달한다. 특히 내용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굳이 훼스토에서 생산한 제품에만 한정하지 않아 훼스토의 고객이 아니라도 훈련을 시켜 준다는 이점이 있다고 구 이사는 설명했다.

정밀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직원 교육은 철저하게 진행된다.

구 이사는 “영업사원도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작동은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독일 본사에서 교육을 받는다”며 “엔지니어의 경우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독일 본사에서 집중 교육을 받으며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매번 교육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훼스토는 매출의 2% 가까이를 교육에 투자한다. 또 연구·개발(R&D)에는 9% 정도를 투자할 정도로 혁신에 집중해 최근에는 동물이나 사람에게서 얻은 아이디어를 자동화 로봇 기술에 응용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장희 기자